2024년 2월 26일 월요일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 물가연동국채

필자도경험해보지못한 물가상승률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선지해장국 한그릇이 만원에 육박하니 특히나 먹거리에서

많이 체감되고 술자리에선 십만원이 우습게 날아가는 시대가 되었죠.


이 시기는 사실 이미 많은 자산을 축적한 권력가들이 바라는 바이고

실제로 그들은 늘 돈을 뿌리고싶어합니다. 

그들이 실제로 이렇게 하지못하는 이유는 당연히 물가때문이고

고물가는 명백히 권력을 잃게되는 역사적 학습효과때문에

나 진짜 경제살리려는거야 믿어줘라는 취지로 탄생한것이

물가연동국채 입니다.


역사적으로 물가상승이 극심했던 1970년대 미국에서 탄생했고

물가연동국채는 채권의 이자에 물가상승분을 반영해서 원금이 상승하는 구조입니다.


만약 정치인이 현금살포를해서 물가가치솟으면

물가연동국채의 원금과 이자가 늘어나

국가가 채권자에게 더많은 돈을지불하는 원리이죠.


현재 한국에서 물가연동국채는 ETF ETN을 통해 투자할수 있습니다.

Kosef 물가채 ETF

메리츠 인플레이션 국채 ETN


실제로 2020년이후로 물가폭등기에 확실하게 인플레이션을 방어해주었죠. (검은색실선)




위 그림은 물가연동국채, 코스피지수(주식), 금현물, 달러의 수익률을 비교한 것입니다.

코스피 ;;;;;;;;;;



최근 한국의 식료품 상승률이 6%에 육박했습니다.

한국은 순에너지 식량 수입국이고 달러를 통해서 수입을 해야합니다.

최근의 환율을 보면 당연한 결과.

https://techroad2.blogspot.com/2024/02/blog-post_26.html


월급빼고 다 올라 라고 한탄만 하지말고 적극적으로 인플레이션을 헷지해야할 시기입니다.














순대국은 왜 만원이 되었나.(인플레이션과 재정정책)

 


https://m.hankookilbo.com/News/Read/A2021083116200000649


오늘 점심 식사로 순대국을 먹었습니다.


만원이더군요.


분명 순대국은 서민음식이고 앞자리가 천원대였는데 만원대가 되니 고물가가 한번에 와닿더군요.


사실 순대국은 표면적인 이야기이고 대파며 귤, 딸기 같은 과일들 가격은 더욱 미친듯이 치솟고 있습니다.

혹자는 전세계적인 현상이라 치부할 수 있겠으나 한국은 구조적으로 인플레이션에 매우 취약합니다.

따라서 일반 시민들이 체감하는 생활물가는 터키나 아르헨티나같이 자국통화 붕괴가 일어난 나라를 제외하고는 최상위권에 속한다고 볼 수 있을 겁니다.


한국은 순 에너지 수입국이자 순 식량 수입국.....

에너지와 식량은 필수소비재에 해당합니다. 에너지의 근원은 원유로서 당연히 한국은 원유를 전량 달러로 수입해야 합니다.


반전 없는 곡물자급률…세계 최하위 수준(2023년기사)


https://www.nongmin.com/article/20230607500551



문제는 우리가 먹고 마시는 식량 역시도 자급률이 최하위 수준이라는 겁니다.
그만큼 우리는 에너지와 식량을 대외환경에 의존하고 있고
이를 위해서 달러를 벌어야 합니다.(반도체, 자동차, 화학 업종이 캐리중 )

무역에서 원화는 쓰이지 않거든요.

2020년이후 극심한 인플레이션 원인은 여러가지 설이 있었지만
래리 서머스를 중심으로한 과도한 재정정책이 원인이라는 경고가 실제로 현실화하면서
지금은 금리인하로 인한 통화정책보다 미국이 전국민 대상으로 현금을 지급한 재정정책이 현재의 인플레이션의 주원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24248#home

"...경제학자들은 인플레이션의 원인을 재정정책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조 바이든 정부가 내놓은 1조 9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301067568i


이를 수습하기 위해 뒤늦게 금리인상을 하게 되었고 70년대 이후 거의 본적없는 금리인상 속도에
달러,유가를 제외한 대부분의 자산가격이 폭락을 경험했죠.


자 그럼 한국의 경우를 생각해봅시다.
한국은 놀라운 시민의식 덕분에 상대적으로 코로나 충격은 덜받은 국가지만
디플레이션 우려가 극심했던 20년 3월부터 극단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했습니다.

사실 금리인하는 당시 거의 이슈가 되질 않았습니다. 전세계가 다 금리인하를 하는 와중이었기 때문인데
문제는 전국민재난지원금이었죠.

앞서 래리서머스가 지적한 대규모 재정정책에 해당하는데 문제는 한국의 통화는 미국의 달러가 아니므로 기축통화가 아니며 전세계 1위 산유국이자 식량 수출국인 미국과 달리 한국은 에너지 순 수입국이자 식량 순수입국이라는 것이죠.

이때문에 재난지원금의 규모와 재난지원금의 방식(선별인지 전국민인지)으로 찬반이 극명히 엇갈렸지만
5차에 걸진 재난지원금이 지급되었고 그 결과 한국의 m2통화량은 다음과 같습니다.



https://datacenter.hankyung.com/indicators/57


노란색은 기울기 비교를 위한 가이드라인이고 파란색이 한국의 m2 통화량입니다.
노란색가이드처럼 m2 통화속도는 코로나 재정정책 이후 급격하게 상승했고
금리인상을 진행한 현재까지도 속도는 줄어들긴했지만 다시금 코로나 이전 시절 속도로 돌아가질 못하고 있습니다.

m2는 말그대로 통화에 즉시 자산시장으로 뛰어들어갈 수 있는 예금성 자금을 포함한 것으로
대규모 실업이 발생하지 않는 한 경제활동을 지속함에 따라 끊임없이 유통되며 물가를 상승시킵니다.

앞서 이야기한 내용을 종합해보면
순에너지 및 식량 수입국은 한국은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을 동시에 사용하면서 급격한 m2 통화량 증가를 야기했고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유발되었으며 그 때문에 순대국이 만원이 되었습니다.

사실 순대국이라는 절대적인 상품의 가치는 변화한 것이 없습니다.
대한민국의 통화가 흔해져서 똑같은 상품을 구매하는데 더 많은 월급이 필요하게 된 것이죠.

모든 대한민국사람들이 이 상황에서 고통받고 있을까요?

노... 인플레이션은 기득권들(특히나 정치인)들이 가장 원하는 것입니다.
이미 그들은 많은자산을 축적하고있고
채무를 감당할 현금흐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압도적인 빈부격차를 유도할수 있거든요.

모든 정치인들은 세금을 뺏어서 자신이 나눠주는것처럼 현금을 뿌리고 싶어합니다.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을수있고 자신들을 구원해줄거라믿는 우매한 대중들을 가난하게 만들수 있기때문이죠.
본인의 기득권은 더더욱 공고해지겠죠?

사재를 털어서 하는 현금살포 이외의 모든 전방위적 재정정책을 주창하는 자는
당신을 가난하게 만드는 사람입니다.

최근에 저출산 해결을 위해 또 현금살포를 주장하는 사람이 있더군요. ㅎㅎ

이 사람으로부터 나를 지킬수있는 방법은?
금같은 원자재나 주식투자도 있지만
가장 맘편한 투자는 물가연동국채를 사는것입니다.

관련해서는 다음기회에...






























2024년 2월 18일 일요일

[왜비쌀까?] 블랑팡 피프티페덤즈 다이버시계 헤리티지 이야기

 


인간은 소비의 동물입니다.

가깝게는 에너지를 섭취하기 위해 음식을 소비하고

외부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옷을 소비하며

신변의 안전을 위해 집을 소비하죠.


대다수의 국가들은 후진국으로부터 선진국으로 도약하면서 상당히 많은 소득의 증가가 발생하고 경우의 차이는 있지만 과거와 같은 필수적인 소비재 이외에 보다더 나은 삶의 질을 얻기 위해 사치품 소비를 즐기게 되는데 한국은 이부분에서 전세계 부동의 원탑 국가입니다.( 한국인, 전 세계서 사치품에 가장 돈 많이 쓴다 | 한국경제 (hankyung.com) )


모든 장사꾼들은 자신들의 물건을 비싼값에 팔고 이윤을 극대화하길 원합니다.

특히나 사치품의 경우 이를 위해 여러가지 마케팅기법(다른말로 표현하면 상술)을 사용해서 소비자를 현혹하게 되는데 바보가 아닌 이상에야 이값이 정당한건가? 라는 의심을 해보아야겠죠.


그런 의미에서 헤리티지 시리즈를 연재하고자 합니다. 


헤리티지에 대한 정의는 각자 다른 기준을 적용할 수 있지만 제가 정의하는 헤리티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해당 품목이 해당 산업에서 역사적 의미가 있는가


첫번째 소재는 블랑팡의 다이버워치 피프티페덤즈입니다.


아마도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다이버워치는 당연히 롤렉스의 서브마리너일 것입니다.



오이스터 케이스를 이용해서 도버해협을 건너는 스포츠 이벤트를 통해 롤렉스는 당시로서는 

상상할 수 없었던 시계를 차고 물에 들어가? 라는 것을 사람들에게 각인시키는데 성공했고

그때문에 롤렉스를 상징하는 단어중 하나가 오이스터(Oyster)가 되었습니다. 최근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오이스터 퍼페츄얼(oyster perpetual)이 바로 이 모델이죠.



오이스터 케이스, 오이스터스틸, 오이스터브레이슬릿이 모두 롤렉스의 방수케이스, 904L 스테인리스스틸(일반적인 스테인리스스틸과는 성분이 다름), 독특한 디자인의 브레이슬릿을 의미하죠.


잠수는 시계산업에서 아주 중대한 기술적 진보에 해당했고

특히나 스포츠성때문에 다이버워치는 여러가지 시계 장르중 폭넓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예상하고 있는 현대적인 다이버워치의 시초는 롤렉스의 서브마리너가 아닙니다.

바로 블랑팡 피프티페덤즈입니다.


세계 최초의 다이버시계-블랑팡 피프티페덤즈..


앞서 이야기했 롤렉스의 오이스터 시계는 1923년으로 최초의 방수시계는 롤렉스의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당시 롤렉스가 선보인 방수기능은 일상적인 수영 정도수준이었고

실제로 잠수를 해서 특수작전을 수행해야 하는 군인들에게는 보다 더 특수한 시계가 필요했습니다.

이때문에 단순한 수영정도수준이 아닌 진짜 잠수용 시계가 필요했고

이를 위해 탄생한 시계는 롤렉스의 서브마리너가 아닌 블랑팡의 피프티페덤즈 였습니다.

A Brief History Of The Blancpain Fifty Fathoms – The Original Diving Watch - Chrono24 Magazine )

현대적인 다이버시계가 갖는 특징을 읊어 보면


손목에 찰수있고(최초의 휴대용 시계는 포켓형)

빛이 없는 지역에서 시간를 볼 수 있는 광범위한 야광

뛰어난 방수 성능

셀프와인딩(당시는 쿼츠시계가 나오기전)

산소통 게이지를 예상하는데 활용할수 있는 회전형 베젤 


이 모든 요소를 담고 있던 최초의 다이버시계가 블랑팡 피프티페덤즈였고

실제로 블랑팡 피프티페덤즈는 1950년대 초기 프랑스 해군에 의해 채택되게 됩니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많은 시계들의 역사를 보면 군에 의해 채택이라는  문구가 많이 등장하게 되는데 이는 작전수행에 있어서 정밀한 시계의 필요성과 몇가지 기능에 대한 욕구가 시계산업 혁신을 이끌었기 때문입니다.


벤틀리가 레이싱으로 출발했던것과 같은 이치(지금은?...)


따라서 시계산업에서 블랑팡은 다이버시계라는 새로운 장르를 창조해낸 시계브랜드이며 그중 피프티페덤즈는 확실한 헤리티지를 갖고 있는 모델입니다. 이를 상업적으로 파이를 키운건 예상하다시피 롤렉스의 서브마리너와 씨드웰러였고요.


이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24년 2월 기준 블랑팡 피프티 페덤즈의 리테일가는 한화 2000만원 부터 시작됩니다.

롤렉스의 서브마리너가 한화 1200만원부터 시작하고요.


이 가격이 수용할만하신가요?

판단은 각자의 몫입니다.





의료는 노동집약적 서비스업

최근 국내현안중 가장 중요한 이슈중 하나가 정부의 의대증원이슈일 것입니다.


단순한 의료서비스를 넘어서 국가의 국부와도 직결되는 수준에 이르렀더군요.


이 문제에 대한 해석을 위해선 의료가 산업적으로 어떤 특성을 가졌는지 

이해가 필요합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의료서비스는 인건비의 비중이 높은 

노동집약적 서비스업이며

의대증원은 서비스공급자 숫자의 증가를 의미하므로 서비스질의 향상으로 이어진다입니다.



의료가 노동집약적 산업이라고?


학교에서 경제 혹은 경영수업을 들은 우리는 대표적인 노동집약적 산업으로

방직, 농업과 같은 1차산업을 떠올리게 됩니다. 여기서 혼동이 오는 것은

 학력에 따른 지식수준과 노동집약적 산업을 혼동하게 되는데(보통 저학력 업을 1차산업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음)


노동집약적 산업이란 전체 재화로부터 노동력의 비중이 큰 산업을 의미하며

RPE로 보통 계측을 하게 됩니다.

RPE란 Revenue Per Employee의 약자로 노동자1인당 매출액을 의미합니다.

말그대로 전체 재화로부터 노동력의 비중을 뜻하며 이 값이 높을수록 노동집약적 산업에 가깝다는 의미가 되죠.



S&P 500 — Revenue Per Employee Perspective | by Craft | Medium


위의 도표는 미국의 산업별 RPE를 도식화한 것입니다. 아래로 갈수록 노동집약적 산업을 의미하고 위로갈수록 자본집약적 산업에 가까워지게 되죠.

에너지와 헬스케어(의료가 여기에 포함), 유틸리티 및 필수 소비재(식료품이나 농업)이 노동집약적 산업에 가깝고 산업재 섹터나 경기소비재(자동차) 등이 자본집약적인 산업에 가깝게 되죠.


국내에서의 의료서비스 원가를 비교해보더라도 인건비가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함을 알 수 있습니다.

의료서비스 원가, 44.3%는 ‘인건비’ - 의약뉴스 (newsmp.com)

http://www.hnconsulting.co.kr/%EC%9D%98%EB%A3%8C%EC%88%98%EA%B0%80-%EA%B2%B0%EC%A0%95%EA%B5%AC%EC%A1%B0-%EA%B0%9C%EC%84%A0-%EB%B0%A9%EC%95%88/

즉 요약을 하면 의료서비스는 지식노동자들의 서비스에 의해 진행되는 노동집약적 서비스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의료는 지식을 기반으로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이므로 서비스제공자는 의료 종사자이고

서비스 수혜자는 해당국가의 일반 시민이 됩니다.


당연히 내수 중심의 서비스업으로 볼 수 있죠.


그런데 앞서 이야기한 1차산업과 의료는 뭔가 다른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노동자가 고급(?)인력으로 인식이 되기 때문인데 그 이유는 이 서비스 공급자가 국가로부터 보호되는 면허증에 의해 통제가 되기 때문이죠.


대다수의 1차산업은 자유롭게 노동공급이 주어지는 특징이 있어서 유연성이 매우 높지만

의료의 경우는 국가에서 발급하는 면허수에 의해 공급자수가 통제가 되기 때문에 노동유연성은 매우 떨어집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하게 되는데 

의료서비스는 내수 중심의 서비스업이므로 전체 파이가 한정되어 있고(한국의 GDP가 뻔하므로)

의료종사자는 그 파이를 면허증을 가진사람끼리 나눠 먹는 구조가 되기 때문에

면허증을 적게 발급할수록 서비스제공자가 혜택을 입는 구조가 됩니다.

반대로 서비스 수혜자인 일반 시민의 경우는 

서비스 공급자가 늘어날수록 서비스 질의 향상으로 혜택을 입는 구조입니다.


이 접점을 잘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고 현재 한국의 의료체계가 정상인가 비정상인가를 판단하는 중요한 지점이 될 것입니다.


작금의 의료 서비스 중 기본적으로 시민들에게 제공되어야 할 필수의료 서비스가 재앙수준으로 붕괴해가고 있기 때문에 현재 의료 서비스는 서비스 질이 매우 떨어져 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힌국은 이미 1차산업을 통해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경험을 했습니다. 당시 1차산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은 노동집약적 산업을 값싼 노동력을 제공함으로서 성공을 이루었 고 이떄 쌓은 국부를 통해 자본집약적인 2차, 3차 산업으로 나아갈 수 있었죠.


현재 한국의 의료서비스 역시 노동집약적 산업으로서 노동자의 임금을 낮추는 방식을 적용하면 서비스질의 향상을 당연히 기대할 수 있습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당연히 의료 종사자의 수를 늘리는 것이고

비슷한 사례는 법률서비스를 통해서 이미 경험을 했죠.


변호사 면허증 숫자를 늘림으로서 과거와는 비교도할 수 없이 변호사 자문을 얻을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죠.(심지어 스마트폰으로 클릭몇번만해도 될 수준)


의협에서는 이 사실을 당연히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떄문에 리스크를 안고서라도 파업을 하려고 하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