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4일 일요일

인플레이션을 헤지할 수 있는 주식(PEY)



 최근 미국의 가파른 금리인상은 한국은행의 금리인상을 촉발했고

이를 통해 한국의 주식, 원화, 부동산 모두 큰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흔히들 인플레이션을 헤지하기 위해서는 실물자산이 중요하고

대표적으로 부동산을 인플레이션 헤지자산으로 이야기하고 있는데

모든 부동산 자산이 헷지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인플레이션을 헤지할 수 있는 부동산은 몇가지 요건을 갖춰야 하는데

첫째는 변동금리 대출상품을 갖지 않을 것

둘째는 임차인의 공실율을 임차인에게 전가할 수 있을 것

셋째 월세

입니다.


한국의 아파트의 경우 첫째조건에서 이미 탈락을 하게 됩니다.

한국의 대다수 주택담보대출 및 신용대출은 변동금리를 통해 이루어지게 되고

레버리지를 제공하는 전세 역시도 변동금리를 채택하고 있으므로

시장금리가 인상됨에 따라 가파르게 전세와 매매가가 조정을 받고 있는 상황이죠.



미국의 고금리 유지가 확정적인 만큼 전세와 매매가 조정을 당분간은 지속될 수 밖에 없지만 

만약에 지금 상황에서 조정받은 부동산을 사서 월세를 돌릴수 있는 사람에게는 부동산이 인프레이션 헷지 수단이 될 겁니다. 월세를 시장금리에 의해 결정이 되고 이는 인플레이션을 헷지할 수 있는 자산이 되거든요.


한국에서는 이미지가 워낙에 좋지않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지 않지만

인플레이션을 헷지할 수 있는 자산중 하나는 실물자산인 주식입니다.

주식은 부동산과 달리 배당을 지급하고(최근에는 월배당도 확대되는 추세)

당신이 비싼 가격으로 김밥을 사먹으면 그 가격으로 인해 매출신장을 하는 기업이 존재하게 되거든요. 이는 곧 어닝의 상승으로 주가상승을 야기합니다.


이중에서 기술주같은 미래의 꿈을 먹고 사는 주식은 당연히 박살이 나지만( https://techroad2.blogspot.com/2022/04/blog-post.html?m=1 )

화폐의 수량에 비해 한정된 숫자로 유통되는 주식은 그 가치가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오르게 됩니다.


이때 가격이 오를 수 있는 주식은 몇가지 요건이 필요한데

첫째 원자재가격을 고객에게 전가할 수 있는 경제적 혜자를 가질 것

둘째 미래의 가치보다 현재의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을 것

셋째 밸류에이션이 낮을 것

입니다.


지금 상황에서 위 세가지를 갖춘 주식은 에너지주로서

SPY, QQQ 가 모두 박살이 난 2022년

에너지주에 해당하는 XLE는 YTD기준 67.79%라는 경이로운 수익률을 나타냈죠.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좋은 것이 배당주이고 그중에서도 올해 눈에 띄는 종목은 PEY입니다.

PEY는 YTD 6.01%로 IVV -13.3%, QQQ -26.6% 등의 지수 ETF대비 20%이상 outperform했고

배당주로 유명한 SCHD의 0.3%보다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PEY가 추종하는 인덱스가 다음과 같이 구성되기 떄문입니다.

NASDAQ Dividend Achiever 50 Index 를 추종하는데

'지난 10년간 배당을 끊임없이 증가시킨 종목'

'3개월 평균 주식거래 금액 10만달러 이상'

'위 중 최상의 배당수익률을 보이는 50종목'


이는 위에서 언급한 인플레이션의 요건을 충족하는 요건입니다.

배당을 10년간 끊임없이 증가시킬 수 있는 가격전가력을 갖추고 있고

월배당의 이점도 있어서 인컴투자로서도 상당한 이점을 갖추고 있죠.


단점은 높은 보수가 있는데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다른 ETF대비 아웃퍼폼하니 감수할만한 거 같네요. 꾸준한 현금흐름은 덤!






2022년 4월 3일 일요일

금리인상이 기술주 주가 하락을 일으키는 알고리즘


 최근 러시아발 글로벌 인플레이션 조짐이 심상치 않습니다.


전례없는 물가상승률을 보여주고 있고

특히나 원유를 필두로 한 원자재 발 가격인상이 심각한 상황이라

미국도 5월부터 본격적인 긴축(QT라고 보통 부르는)이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미국은 초장기 MBS 모기지채권 및 정크본드를 시장에 던지면서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작할 겁니다.


이때문에 채권시장에서는 채권가격 폭락이 이어지고 있고 그에 따라 채권금리가

폭등하고 있습니다.



이 금리 폭등은 결국 시장금리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기술주는 무위험 자산의 매력도 향상으로 가격에 조정을 받게 됩니다.


무위험 자산의 매력도라 함은 투자를 했을때 확정적으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을 말합니다.


예금금리가 1%에서 2%로 인상되었다고 가정을 해봅시다.(채권이 더 정확하지만 이해가 쉽도록 예금으로 선택합니다. 무위험 자산은 미국 국채가 대표적입니다.)

1억을 투자시 매년 100만원의 확정이자를 받게 됩니다.

이는 금융위기가 오지않는한 확정된 수익이며 무위험 자산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때 1% 예금의 PER은 100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는 1% 수익으로 100년이 지나면 현재 원금을 만들 수 있다는 의미)


그러나 줌인터넷의 경우 2020년 1월 기준 PER 800이었습니다.

이는 줌인터넷의 어닝으로 현재의 시가총액을 만드는데 800년이 걸린다는 의미입니다.


2020년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급격한 제로금리에 돌입한 시기입니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0에 수렴했지만 앞으로의 어닝이 증가해서 PER이 감소할 것이라 예상되었던 줌인터넷의 주가는 급상승을 하게 되죠.

1%의 무위험 자산인 예금에 투자하는것보다 다소 위험하지만 성장이 기대되는 줌인터넷에 투자하는 것이 더 매력적이므로 주가가 폭등하게 되었습니다.


허나 지난 3월 연준은 기준 금리를 시작했고 올해 최소 3~4번 최대 중립금리 2.4를 목표로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만약 예금금리가 1%에서 2%로 상승하게 되면 예금이라는 투자 상품의 PER은 50으로 감소하게 됩니다.


시가총액이 동일하다고 보면 줌인터넷의 PER인 800보다 훨씬 격차가 벌어지게 됩니다.

투자자는 2%의 무위험 자산과 상대적 위험자산인 줌인터넷과의 투자를 비교할 것이고

예금 1%시기보다 더 높은 성장을 줌인터넷에 요구할 것입니다.


줌인터넷이 이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매출액의 증가, 영업이익의 증가를 보여줘야 하는데


대부분의 고성장주들은 적자이거나 이제 막 영업이익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이상의 실적을 보여주는 기업들의 주가는 희소성이 증가하면서 더욱 상승하게 됩니다.)

결국 무위험 자산보다 높은 성장을 보여주지 못하는 기업들의 주가는 폭락을 하게 됩니다.


3월은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만을 진행했지만

5월부터는 기준 금리 인상 뿐만 아니라 연준이 보유한 채권을 시장에 던질것입니다.

당연히 시장 금리는 현재보다 더 빠른 속도로 상승을 할 것이고

본인의 성장을 실적으로 증명하지 못하는 성장주들은 주가하락을 피할수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