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2일 월요일

채권은 안전자산이 맞습니다. 단 장기채 빼고..





금융투자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라면
전통적인 자산배분 주식:채권 6:4를 아실 겁니다.

주식의 높은 수익율을 추구하면서 만약에 대비하여
주식이 급락할때 주식과 반대로 움직이는 채권을 일정비중 섞어
상대적으로 높은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포트폴리오인데요

8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인플레이션을 경험한 시기는 거의 40년만에 처음이기 때문에
2022년은 주식과 채권이 동시에 박살나는 상당히 드문 케이스였습니다.

채권을 섞는 것은 바로 안전자산으로서 섞는 것인데 왜 최근에는 유독 주식 채권 모두 박살이 난걸까

내가 산 TLT, TMF는 왜 박살이 났지? 금융사의 농간인가! 뭐 이런 생각이 들수도있는데

채권은 그 종류가 굉장히 다양합니다.(국고채에 한정해서 설명)

보통 1년물, 3년물 이런 식으로 등록된 채권은 x년물이라고 적혀있는 숫자에 따라서 변동성이 커지게 됩니다.

채권은 특정 시점 이후 확정된 원금과 이자를 보장하는 특징이 있고 국고채의 경우 국가가 디폴트가 나지않는한 원금과 이자가 보장되므로 안전자산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따라서 채권의 금액이 절대 변하지 않는 것은 x년 이후가 되죠. 그중간에는? 금리에 따라 가격이 실시간으로 변화합니다.

x년이 10년인 채권과 1년인 채권이 있다고 가정해보면
특정시점의 채권은 남아있는 잔존기간에 따라 가격이 변화하고
잔존기간이 짧을수록 가격변동은 낮습니다.
사진참고요.

3개월물은 3개월 뒤의 원금과 이자를 확정해주고
10년물은 10년 뒤의 원금과 이자를 확정해줍니다.

당연히 3개월물이 가격 변화가 적고 짧은 시간에 원금과 이자를 확정할 수 있겠죠?
반대로 10년물은 아직 10년이나 남았으므로 가격변화가 더 크고 그에 따라 차익을 실현할수도 원금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TLT의 경우 미국의 20년물을 추종하도록 설계되어있습니다.
내 TLT는 박살이 났지만 TLT가 안전자산인것은 맞습니다.
단 20년 뒤에 원금과 이자가 확정되기 때문에 많이 깨지기도 많이 오르기도 하죠.

만약 당신이 안전자산으로서 채권을 사고 싶다면
만기가 짧은 국고채를 사시면 됩니다.


미국의 경우 SHV(3개월), SHY(1년)이 있고
한국의 경우 SOL 24-06국고채액티브(24년6월이 만기)가 있죠.

단기간에 기준금리가 크게 올라서
SOL 24-06국고채액티브의 경우 현재 매수하게되면 3.6%의 이익을 확정짓고
SHV의 경우는 연환산수익 5%이상을 보장합니다.

부도위험이 절대없이 3개월만에 연환산수익 5%를 확정짓는 미국 국채가 있으므로
주식은 이것보다 훨씬 기대수익이 나오는 종목 만이 주가상승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확률상 기술주에게는 불리한 조건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