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16일 일요일

한남동 맛집. 오복수산 후기







    

도촌동 타운하우스 입주 이후

서울 살던 시기보다 더 자주가게 된 한남동 혹은 이태원

한남동이나 이태원은 서울 강남과 달리 골목길이 살아 있고

각종 아기자기한 주택들이 즐비한 곳으로 서래마을과 비슷한 특유의 분위기를 갖춘 곳이죠.

예전에 이태원은 사실 가기가 좀 꺼려지던 우범지대같은 느낌이었는데

최근에 유입인구가 많아지면서 많이 희석된 분위기( 허나 필자는 여전히 이태원 과거 이미지가 강함)

여튼

도촌동에 오면서 성남( 정자나 판교 서현, 수내)등지의 음식점을 찾아다녀본 결과

잠정적으로 내린 결론은

어차피 가는 시간 한남동과 큰 차이가 없으므로

진짜 맛있는거 먹고 싶을땐 서울간다 입니다.

실제로 필자의 경우 이태원이나 한남동 가기가 생각보다 빡셨던 관계로

(지하철을 몇번이나 갈아타야했음.)

한남동을 갔더니 오히려 서울에서 갈 때보다 비교가 안될정도로 쾌적하게 다녀올 수 있더군요.
몇년사이 서울 지하철 타기가 더 피곤해진 것도 영향이 있고. 2호선 라인에선 가기가 힘들던 곳이기도 하고요.

아래 영상은 타임랩스로 찍어본 영상인데 40분 동안 아주 쾌적하게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놀라운 경험이었죠. ㅎㅎ


이번에 다녀온 곳은 원래 최근에 곱창에 꽂힌 관계로

은마양대창 여기가 목표였으나

늘 그랬듯 줄이 너무 길고

게다가 너무 허기진 상태에서 날씨까지 구렸기 때문에

바로 옆에 있던 오복수산으로 직행하였죠.


오복수산도 보통 오픈 시간에 맞춰서 대기줄이 긴 음식점이고

해산물 완전 사랑하는 필자로서는 안가볼 이유가 없었지요.

웨이팅이 5팀 정도 있었지만 기다렸다 먹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꽤 맛있었습니다.


가격대는 1인당 17000원 정도 예상하시면 되고

여기에 각종 반찬을 추가하면 가격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겠지만

그만큼 구성도 풍성하고

밥도 양이 상당해서 한 끼 배불리 먹기엔 괜찮습니다.

메인은 카이센동 인 듯한데


메뉴 보다가 발견한 마구로에 꽂혀서

마구로 사케동에 우니(성게알)을 추가해서 먹었습니다.



아쉬운게 생맥주가 선택권이 하나밖에 없어서 먹었는데

결론적으로는 생맥주도 맛났고



반찬으로 추가한 성게알이 진짜 신의 한수였네요.

사진 우측상단이 성게알.

연어알도 전혀 비리지 않았고



가게는 아주 작지만 예전 일본 여행갔을때 느껴지는 아담한 식당 느낌이라

다들 대화도 속삭이듯 하다보니 안가보신 분들 추천 드려요.

특히 도촌동에 계시는 분들 버스한번이면 다이렉트로 가니까 방문 추천드립니다.

다시 방문할 의향 있음.

분위기 8점
맛        8점
가격     6점
서비스  8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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