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산이 얼마가 있으면 맘편히 여기저기 이사다니면서 살 수 있을까?
라는 상상을 누구나 해보셨을 겁니다.
어느 지역에 거주하는 방법은 세가지 포지션중 하나를 선택을 해야 합니다.
매매하여 그 집에 거주하거나
전세계약을 통해 2년간 거주를 하거나
월세계약을 통해 2년간 거주를 하는 방법 세가지가 있죠.
많은 사람들이 거주하고 싶어하는 강남아파트가 최근에 50억이니 70억이니 하는
신고가 뉴스를 통해서 이제는 20,30억으로도 거들떠도 보지 못하는 것처럼 착각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실제로 강남아파트에 거주하는데 필요한 자금은 그정도가 아닙니다.
만약에 현재 처분가능한 자금이 20억이상이 되는 분들의 경우는 꽤나 고민스러운 상황이 생길 수 있을겁니다. 실제로 매수에 나서서 소위 말하는 주거의 안정감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인데요.( 필자는 이 말에 그닥 공감하진 않습니다. ) 해당 지역에서 전세나 월세로 거주를 하면서 본인의 자산을 다른 곳에 투자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가장 시계열이 길고 1세대 재건축단지라 주차 이슈가 없는 반포자이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반포자이 25평의 경우 방3개에 화장실 2개가 딸려있는 아파트입니다.
현재의 월세의 경우 1억/420만원 정도로 시세가 형성되어 있어서(KB부동산 시세 기준)
1년의 반포자이 아파트 주거비는 연 5240만원 정도가 됩니다.
만약 해당 집을 매매로 들어가게 되면 36억원 정도가 현재 시세인데(KB부동산 시세 기준)
이를 월세로 환산을 하면 1.45% 정도가 됩니다.( 사실 이것만 봐도 월세가 훨씬 유리한 포지션임을 알 수 있음 )
대략적으로 이정도 월세라면 서울의 대다수 지역 아파트에서 월세로 거주가 가능합니다.
이 5240만원을 만약에 예금이자나 채권이자 혹은 주식배당금으로 충당할수 있다면
사실상 서울의 모든 지역의 아파트에서 자유롭게 거주를 할 수 있게 됩니다.
많은분들이 잘아시는 미국주식 배당ETF인 SCHD의 배당수익률은 3.75%입니다.
연5240만원을 배당으로만 커버하는데 필요한 SCHD의 금액은 얼마일까요?
14억 4천만원입니다???!!!!
주식수로는 대략 3만9천주의 SCHD입니다.
SCHD는 배당성장주로서 연평균 8%씩 성장합니다.
연간등락은 있겠지만 대략 10년뒤면 5240만원에서 80%가 복리로 성장해있게 되어 9432만원이 배당으로 들어옵니다.
이정도의 성장율이라면 월세 상승률도 커버하고 남을 수준이죠. 집주인이 올려달라고 횡포를 부린다?
그냥 올려주면 됩니다.
단기간에 주가등락은 존재하겠지만 10년정도 거주기간을 산정하면 전고점은 이미 돌파한 뒤일 것이므로 주가변동에도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만약 36억원의 자금조달이 가능한 사람이라면
36억원으로 반포자이를 매매해서 거주하는것과
14억 4천만원을 SCHD에 넣고 배당으로 월세를 커버하면서
21억원을 다른 투자(미국채 10년물 금리가 4%가 넘는 시대라 연 8000만원의 무위험 수익이 가능한 시대)를 할 경우
무엇이 유리한가? 라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무엇이 유리할까요?
반포자이 신고가가 착시인 이유.(feat 인플레이션, 주식)
위 글에서 반포자이 매매에 필요한 미국주식수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는 걸 설명드린바 있습니다.
판단은 읽는분의 몫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