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21일 토요일

반포자이 국평 신고가가 착시인 이유(feat.인플레이션과 금)

 










2024년 다시금 서울 부동산 상승세가 나타나면서 21년과 같은 불장인가 논란이 많습니다.

명목상으로 반포자이가 40억에 실거래가 되면서 신고가를 찍었고 몇몇 단지에서 신고가가 찍히면서 다시금 나도 영끌해야하나 불안해 하는 분들도 많을텐데요.


이는 원화를 중심으로 보는 착시 현상으로 실질 가치가 상승한 것이 아닙니다.( 타운하우스 후기: 원화의 글로벌 화폐 비중 (techroad2.blogspot.com) )


서울 부동산이 다시 뛰기 시작한데에는 여러 요인이 있는데

첫번째로 주담대와 연동하는 장기금리(10년물)이 연준의 긴축 종료로 인해 내려갈 것이라는 기대감과( 타운하우스 후기: 주담대 금리와 한국 국채 10년물 금리의 상관관계 (techroad2.blogspot.com) )


둘째로 현정권에서 PF 안정화를 위해 대출 완화적인 정책을 취한것

셋째로 야당에서조차 부동산 부양을 위해(대부분의 공직자들의 자산은 부동산을 통해서만 증식이 가능) 금투세 강행으로 주식 채권의 기대 수익이 내려오면서 부동산으로 자금이 빨려들어온것


크게 세가지로 볼 수가 있는데 실제로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인플레이션 시기에서는

화폐가치가 하락하므로 실질가치를 비교해야 하고 이는 우리가 순대국을 만원을 주고 사먹어야 되는 원화 가치 하락에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 타운하우스 후기: 순대국은 왜 만원이 되었나.(인플레이션과 재정정책) (techroad2.blogspot.com) )


위 그래프는 연간 반포 자이 국평 아파트의 시세를 원화기준이 아닌 금시세로 환산한 것인데

보시다시피 막대 그래프는 금환산 가격(2024년 9월 신고가 기준 실거래가는 금 32.1kg에 해당합니다.) 2013년부터 21년까지의 대세상승장은 금환산으로도 가치가 상승한 진정한 실질가치 상승으로 볼 수 있고 

그 이후 21년 전고점 이후 지금까지도 원화기준으로는 전고점을 돌파하였으나 

금기준으로는 51kg에서 32kg으로 그 가치가 하락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1년부터 24년 현재까지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2년 5.1%, 23년 3.6%로

단순계산으로도 8.7% 이상이 늘었고(24년 제외시)

( 사실 이마저도 한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세를 거의 반영하지 않으므로 실제 소비자물가지수는 이보다 더 높습니다. 타운하우스 후기: 집값이 반영되지 않는 한국 소비자물가지수 (techroad2.blogspot.com) )

22년5월 39억원에서 24년 9월 40억원으로 전고점을 돌파했으나

그동안 화폐가치가 10% 이상 하락했으므로 현재의 40억은 22년의 36억에 해당하고

이는 10% 실질가치 하락을 의미하죠. 

여전히 실질가치는 전고점 돌파를 하지 못했다는 의미입니다.

(=

22년 당시에 39억원으로 반포자이를 매수하지 않고 

국고채3년에 투자했다면 당시 3년 국채금리 3.1% 기준 41.4억으로

현재 40억보다 1.4억이 더 남죠. 

취득세, 복비까지 포함하면 기회비용은 2억 이상 차이가 날 겁니다.

회사채였다면 그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고요.


금은 탈중앙화된 화폐가치 하락에 따른 전통적인 인플레이션 헷지의 대표적인 자산이며

최근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가치가 상승하고 있죠. 미국 연준 파월의 금리 인하 빅컷을 시점으로 더더욱 금의 매력을 커질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부동산은 소위 말해 판돈이 커서 아무나 진입할 수 없는 투자시장이지만,

금은 단돈 만원으로도 투자할 수 있죠.

금가격이 우상할까요?


위 차트는 순금 1kg의 가격입니다.

당연히 우상향합니다. :)




2024년 9월 19일 목요일

원화의 글로벌 화폐 비중




70년대 이후 진짜로 인플레이션의 시기에 살고 있습니다. 

흔히 인플레이션시기에는 화폐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실물자산을 사야한다고 이야기하지만

과연 내가 무엇을 사야하는지도 판단이 어려운 시기이죠.


허나 인플레이션 시기에는 화폐 역시도 가치의 조정이 발생하는데 최근 원화가치 하락이 매우 심각합니다.

달러는 말할것도 없고 유로나 엔은 세계어디서든 쓸수 있지먼 원화는 그렇지 않습니다.

세계무역 시장에서의 비중은 4.8%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죠. 

 https://www.segye.com/newsView/20240418526101

이는 한국의 경제구조를 감안하면 더 심각한데

순에너지 수입국이자 순 식량 수입국이라는 점입니다.

아시다시피 에너지와 식량은 필수적인 소비재로서 부족해지면 직접적으로 기아가 찾아오는데 최근 원화가치의 하락은 시간차를 두고 수입물가를 끌어올릴수밖에 없고 한국전력 적자도 지속이불가능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에너지가격 상승은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타개할 방법은 달러를 수입하는 방법 뿐이죠.

달러는 누가 수입할까요?


2024년 9월 18일 수요일

물가를 전혀 반영하지 않는 세액공제




우리는 기본적으로 소득에 대해 여러종류의 세금을 냅니다. 여기에는 다시 여러종류의 공제액이 붙죠.


공제액은 화폐기준으로 명시가되고 이를 바탕으로 세금산출후 납부를 합니다.


문제는 원화라는 화폐의 가치는 한국 경제구조의 한계로 인해 물가에 매우 취약한 특성을 갖고 있어 실질 가치 변동이 심하다는데 있고 여기서 시민과 공직자는 이해관계가 엇갈리게 됩니다. ( https://techroad2.blogspot.com/2024/09/blog-post.html?m=1 )


그 한가지 예로 해외주식 양도소득세가 있는데

현재는 매매차익으로 인해 발생한 세금에서 250만원이 세액공제가 됩니다.

허나 이 공제액은 무려 14년전인 2010년에도 동일하였습니다.


https://www.truefriend.com/main/customer/notice/Notice.jsp?&cmd=TF04ga000002&currentPage=35&num=8164

(덧. 2008년에도 250만원이었군요. <B0B3C0CEC0C720C7D8BFDCC5F5C0DABFCD20BCBCB1DD2E687770> (korea.kr) )

2010년 반포자이 아파트의 가격은 13억원이었고

현재는 40억원입니다.

짜장면가격은 3700원이었죠. 2024년 현재는 7000원

이는 세액공제액에 물가가 전혀 반영되지않았기 때문이며 이를 통해 시민들은 손해를 보아왔고 공직자들은 부당이득을 취하였습니다. 물가 안정 실패의 책임 역시 덜져도 되죠.( https://techroad2.blogspot.com/2024/02/blog-post_14.html?m=1 )


이는 앞으로도 한국의 원화가치가 하락하면할수록

구조적으로 공직자들은 이익을 볼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2024년 9월 17일 화요일

집값이 반영되지 않는 한국 소비자물가지수

소비자물가지수는 시민들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지표로서

시민들이 공직자들을 견제할 수 있는 주요한 수단이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정치인들이 화폐를 남발하고 싶어하지만 그러지 못하는 이유중의 하나도

현금살포를 해서 본인의 인기가 올라가더라도 그것이 물가상승을 유발하면 정권교체까지 감수를 해야하기 떄문에 물가지수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것은 중요한 부분이죠.


한국이 부동산이라는 자산과 관련해서는 희안하게 법망을 빠져나가는 경우가 많은데(필자는 기획된 것으로 추정함) 소비자물가지수 역시도 그렇게 설계가 되어있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여러가지 소비품목(양파, 계란 부터 시작해서 월세까지)을 가중치를 적용하여 지수를 만들고 이를 전년, 전월 대비 상승 혹은 하락으로 표현하여 현재 물가상황을 점검하게 되는데 여기서 가중치는 매우 중요합니다. 

당연히 가중치가 높은 품목은 물가지수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정책역시 이에 맞춰서 선회가 되며 국가적인 의사결정 역시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지요.


그런 점에서 한국 소비자물가지수에 주거비 비중은 10%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가중치 | 소비자물가지수 알아보기 | 이해 : 소비자물가지수 (kostat.go.kr)


통계청자료를 보면



전체 지수의 10% 만 반영을 하죠. 이는 소비자물가지수가 우리의 실제 체감과 많이 동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하고 나아가서 공직자들로 하여금 집값은 좀 올라도 괜찮아라는 면죄부를 부여하게 됩니다. (실제로 한국은 공직자들이 부동산으로만 자산축적이 가능하도록 설계가 되어있음) 역으로 경기 하강을 근거로 본인들의 부동산 자산 부양을 위해 적극적인 현금살포도 가능하게 설계가 되어있죠. 


또한 물가조절의 실패를 책임지도록 설계 되어있는 물가연동국채의 이자지급도 덜해도 됩니다. 물가연동국채 이자는 소비자물가지수에 연동이 되는데 이 소비자물가지수에 주거비 반영이 매우 적기 떄문이죠.


반면에 미국의 경우는 직접적인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주거비의 경우 전체 지수의 32%를 차지하고 있어서 주거비의 상승은 그즉시 정치인에게 정치적 압박을 가함과 동시에 물가연동국채를 통해 정책실수를 채권자에게 갚아야되는 상황이 됩니다.




미국 - 인플레이션 | 1914-2024 데이터 | 2025-2026 예상 (tradingeconomics.com)


현재 미국이 끈적한 인플레이션이 나오는 원인 역시도 주거비가 높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고 이는 결국 주거비를 낮추기 위한 정치인들의 정책으로 이어지게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