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19일 토요일

차를 사면 가난해지고 시계를 사면 부자가되는 이유.



한국에서 자동차는 사치재의 영역에 가깝습니다.


보통 나의 사회적 지위를 표현하는 도구로 활용되는 경향이 강하고

그래서 디자인에 대한 중요성, 뱃지, 크기 등에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죠.


다만 소비를 함에 있어서 우리들 대부분은 빈살만같은 거부가 아니기 때문에

과연 이게 나에게 이로운 소비인가? 라는 고민은 해봄직합니다.


한국의 사치재 소비는 경제수준대비 탑클래스에 해당하고 이는 가장 밀집한 도시를 가지고 있으면서(서울)

경차소비는 바닥권에 있는데서도 알 수 있죠.


유럽의 럭셔리 브랜드들의 큰손이기도 하고요.(규모로는 중국을 이길수 없으나 인구당을 생각하면.ㅎㅎ)


오늘은 그 사치재중 두가지 품목에 대한 비교를 해보고자 합니다.


우리가 자동차를 사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유지비를 고민합니다.

그래서 벤츠 E클래스를 타면서 눈에 잘띄지 않는 타이어는 싸구려타이어를 끼우는 경우가 자주 목격되죠.(카푸어)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것이 자동차는 시간이 지나면서 감가상각이 발생하는 소비재라는 점입니다.

2천만원짜리 차를 사게 되면 정비비, 기름값, 보험료에 실제로 내 지갑에서 나가진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1년에 200만원씩 내 자산이 줄어드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5년을 유지한다고 가정을 하면 5년 동안 2천만원의 자본이 일할 시간을 잃게 되고

심지어 연간 10%씩 자본이 줄어들게 되죠. 물론 사용가치는 존재합니다.


다만 이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사치품이 있으니 시계입니다.

시계는 전통적으로 나의 부를 과시하는 사치재 역할을 해왔습니다. 초기 손목시계는 워낙에 고가여서 일부 귀족계층만 이용할 수 있는 사치품이었고 기술적으로 가격이 많이 내려와서 많은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게 되었지만 여전히 고급시계는 사치재의 영역에 남아있죠.

시계 역시 사용하는동안 부품의 마모가 일어나서 주기적으로 오버홀도 해줘야 하고 시계줄의 훼손이 일어나면 교체도 해줘야 합니다.


그러나 신기한 것은 고급시계 브랜드들은 자신들의 고급화전략에 따라 매년 수량을 조절하거나 가격을 인상하는 형태로 사치재의 위치를 유지합니다. 그에 따라 이 고급시계들은 자동차처럼 시간이 지나면서 마모가 일어나는 것은 동일하나 시장에서의 가치는 오히려 증가하는 현상이 벌어집니다.


이는 여러가지 시계 모델들에서 관찰이 되죠.


대표적인 모델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블랑팡 빌레레 콴티엠 컴플리트





2. 롤렉스 서브마리너

3. 오리스 애커스

4. 오메가 씨마스터 300

5. 까르띠에 탱크솔로

6. 예거 르쿨트르 리베르소

7. 오데마피게 로얄오크

8. 제니스 엘프리메로

9. 태그호이어 모나코

10. 브라이틀링 네비타이머

11. 피아제 폴로

12. 파텍필립 칼라트라바


즉 고급시계는 차면서도 시간이 지나면 자산이 늘어나는 특이한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차를 사면 가난해지고 시계를 사면 부자가 되는 이유입니다.


2025년 7월 12일 토요일

도촌동 스위첸파티오의 소비생활. (1부)

타운하우스로 이주한 이후 5년여가 지났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성남시 중원구 도촌동을 잘모르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이 타운하우스 이주시 생활환경에 대해 무지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거주하면서 벌어지는 상황에 어떻게 대응하며 소비생활을 해왔는지를 설명하고자 합니다.

현재는 대부분의 상황에 대해서 시나리오가 잡힌 상황이고요. ㅎㅎ

유일한 갈증은 걸어갈수 있는 브런치카페.... 제발 플리즈...


타운하우스 실거주 후기는 여기를 참고 하세요.

https://techroad2.blogspot.com/2021/07/1-1.html


상황에 따른 최적의 소비패턴을 설명드릴까 합니다.


도촌동은 지도상으로 보면 알 수 있지만 정자동, 판교현백, 율동공원,

도곡동(주로 매봉역 근처),

청계산입구역(고등동을 지나가죠.), 을지로(?), 한남동(?) 접근성이 상당히 좋습니다.


자가차량이용시 서울처럼 정체를 겪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이고

빨간버스 종점이라 을지로, 광화문, 한남동 놀러갈때 극상으로 쾌적합니다.



1. 나른한 주말 브런치를 먹고 싶을때.

도촌동에 거주하면서 가장 불만인 부분인데 소위말해 걸어서 갈 브런치 카페가 없습니다.

원래 아주 괜찮은 브런치카페가 있었지만 개인사정으로 영업종료를 한 상황이라

보통 브런치를 먹고 싶을때는 여기를 갑니다.


그랜드뮤즈


율동공원뒤편으로 광주시로 빠져나가면 있습니다.
자차로 대략 25분 정도 소요되고 보통의 브런치카페와는 다른 특유의 코지함이 있습니다.

인테리어부터 음악도 그렇고 강아지 동반도 가능하고 좌석간격도 여유가 있어 아주 쾌적하고
음식 퀄리티도 매우 훌륭합니다. 

이태원에서 이주하신것으로 알고 있고 그래서인지 매우 친절하세요.
단점은 광주시 진입시 도로상황이 헬이라는 것. ;;;;;;
다만 그것을 뚫고 진입하면 마치 휴양지에 온거 같은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플라워 에이드와 밀크티가 독특하게 맛있고
잠봉뵈르파스타, 로제크랩파스타가 맛있습니다. 엔초비파스타 부활시켜주세요. 시그니처 메뉴였는데 ㅠㅠ

가격 : 대략 인당 25,000원



2. 퀄리티 좋은 빵이 먹고 싶을때

최근에 걸어서 갈만한 빵집이 생겼습니다.
실제로 줄서서 사먹는 수준이고요.

카멜레온




상가 지역에 있습니다. 대로변 뒤쪽이라 밖에서 보이진않지만 1층이라 눈에는 잘띕니다.
가격 : 안비쌈



3. 중화요리를 먹고 싶다.

다원


겉보기에는 그냥 흔한 중국집처럼 보입니다.
허나 마파두부밥과 탕수육 먹어보고 깜짝놀랐습니다.

세종문화회관에 친니(유명하죠)에 종종 가서 마파두부밥과 탕수육을 먹곤 했었는데
이 가게 발견하고 부터는 잘안갑니다. ㅎㅎ

배달도 됩니다.

탄천따라서 걸어가도 충분하고 차량 이용시 15분 정도 걸립니다.
보통은 버스를 타고 갑니다.(고량주먹어야 해서 ㅎㅎ)

가격 : 그럭저럭



4. 아우 쪄죽겠다. 시원한 콩국수를 먹고 싶다.

사계진미







줄서서 먹는 집입니다.
콩국수말고 다른건 안먹어봤는데
엄청 찐합니다. 콩물이

다원이랑 마찬가지로 도보로 가거나 버스타고 가면 15분 정도 걸립니다.

가격 : 그럭저럭

내용이 길어져서 다음에 이어서...